어린이집적응기간 엄마와 첫이별하는 아이들과 엄마에게 도움이 되는 책

때가 되면 부모와 헤어지는 것도 성장 과정의 일부예요. 어떻게 하면 울며 매달리는 아이와 건강하게 이별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꼭 다시 만나

 

<엄마 손난로>의 주인공 지우는 엄마와 떨어져 어린이집에 가야 한다는 말에 아기처럼 행동하고 엄마에게 매달리며 불안해해요. 지우의 마음을 이해한 엄마는 지우의 손바닥에 하트 모양을 그리며 노래를 불러 주지요. 손바닥에 남은 엄마의 온기와 목소리가 지우의 불안을 달래 주고, 지우는 어린이집에서 새 친구를 만나 넓은 세상으로 한 걸음 나아갑니다.

☞엄마와 떨어지면 불안해요.

 

처음 어린이집에 갈 때 많은 아이들이 분리 불안을 느껴요. 낯선 장소에 처음 가는 데서 생기는 불안과는 다른 종류지요. 장소에 대한 불안은 그곳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얻고 몇 번 경험하면 줄어들어요. 그에 비해, 엄마와 떨어지는 데서 생기는 불안은 엄마라는 애착 대상의 부재에서 생기는 불안이에요. 아이와 엄마가 건강한 애착을 이루었다면 시간이 지나 점차 적응하고 받아들이지만 오래도록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엄마와의 애착이 불안정해서 엄마를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을 갖지 못하는 아이들, 엄마와 강압적으로 떨어졌던 안 좋은 기억을 가진 아이들, 기질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아이들 같은 경우가 그렇답니다.

☞아이와 엄마, 모두를 위한 위로

아이와 엄마가 건강하게 이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첫 이별 의식' 이 중요해요. 그림책 속 지우의 엄마처럼 아이 손바닥에 하트를 그리고, 따스한 입김을 불고, 노래를 불러 주며 아이를 안심시킬 수 있어요. 엄마가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마음속에 함께하며 금방 다시 만나게 될 거라는 확신을 주는 거예요. 또는 아이에게 엄마 사진을 넣은 목걸이, 엄마 냄새가 나는 손수건 등 애착 징표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되어요. 이때, 엄마는 아이와 똑같이 안타까워하기보다는 차분하고 침착한 태도를 취해야 아이가 덜 불안해해요. 엄마도 분명히 첫 이별이 힘들 거예요. 하지만 지금 건강하게 이별하는 법도 배워야 아이도, 엄마도 다음 단계의 부모 자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답니다.

 

☞1% 대화법

-첼리나는 엄마가 곁에 없고 보이지 않을 때 마음이 어때?

▶엄마와 떨어진 상황에서 아이가 어떤 불안을 느끼는지 들어 보세요.

 

-엄마가 다시 돌아왔을 때는 마음이 어때?

▶건강한 애착을 형성한 아이들은 엄마를 반기며 기뻐해요. 하지만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한 아이들은 외면하거나 화내며 보채지요. 아이가 혹시 불안정 애착 징후를 보인다면, 아이와 신체적, 감정적으로 더욱 친밀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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